[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정부군 1700명을 처형했다고 주장했다.
◇반군 두 명이 차에 탑승했다. (사진=로이터통신)
15일(현지시간) CNN은 ISIL이 정부군 수십명이 피흘리며 쓰러진 모습을 트위터에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주장의 진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사실이라면 ISIL은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로 1400명의 반군을 살해한 것을 능가하는 최악의 학살 기록을 세우게 된다.
문제의 사진은 티크리트 등 반군이 장악한 지역 5곳 이상에서 찍힌 것으로 파악됐다.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 처형 소식에 대해 "사실 여부를 떠나 반군은 사람들에게 공포심을 불어넣으려 하고 있다"며 "극악무도한 행위를 한 반군은 미국과 이라크, 국제사회의 적"이라고 덧붙였다.
반군이 티크리트와 사마라를 점령함에 따라 그곳에 살던 주민 4만명은 다른 지역으로 피신했다.
한편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미국 정부는 이라크 정부를 반드시 지원할 것"이라며 "이라크 리더들은 서로의 차이를 효과적으로 연합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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