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호 국민은행장이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으로 출근해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고 있다.ⓒNews1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이건호 국민은행장이 향후 거취 문제에 대해 아직 고민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도쿄지점 불법대출과 전산시스템 교체 문제 등으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사전 통보받은 이 행장은 26일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를 앞두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중징계 방침이 과하다고 생각했으니 소명하는 것"이라며 "(향후 거취에 대해) 아직까지 고민해보지 않았고 입에 올릴 이슈가 아니다"고 말했다.
소명 내용에 대해 이 행장은 "제재심에서 소명할 내용은 미리 외부에 알릴 수 없게 돼있다"며 "전산시스템 문제와 관련해서는 제 입장을 충분히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제재심위에서 사전 통보대로 문책경고 수준의 중징계가 확정될 경우 금융사 수장으로서 거취가 불투명해진다. 문책경고 이상의 중징계는 사실상 '사퇴 권고' 성격이다. 중징계를 받은 금융사 임원은 앞으로 3~5년간 금융권 재취업이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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