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수 디아지오 사장, '위스키 대중화' 선포
2014-07-06 12:46:55 2014-07-06 12:50:54
[뉴스토마토 이경주기자] "1명이 10병을 마시는 위스키 문화를 100명이 1병 마시는 문화로 바꾸겠다"
 
조길수 디아지오코리아 사장(사진)은 지난 3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일본 도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위스키 시장 대중화를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계획을 밝혔다.
 
우선 디아지오코리아는 올 하반기 대중적 컨셉의 신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조 사장은 "위스키를 특정 사람들만 먹는 고급 술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누구나 부담없이 마실수 있는 문화를 조성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하반기에 기존 브랜드들이 시도하지 못한 혁신적인 개념의 제품을 내놔 기존 소비층을 늘리고 젊은 소비자들까지 영입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더불어 건전한 주류문화를 위한 캠패인 등으로 위스키시장을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올리는 것도 중점목표 중 하나다.
 
접대용, 유흥용으로 고급주점 위주로 판매되고 있는 소비구조에만 기댄 영업전략이 애초부터 문제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 때문에 조 사장은 지난해 서울 청담 지역에 전세계에서 세 번째로 프리미엄 위스키 문화 체험 공간인 '조니워커 하우스'를 오픈해 문화, 예술과 접목시킨 위스키 문화를 소개하며 주류업계에 새로운 트렌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위스키 대중화 전략과 더불어 일본시장 진출도 새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삼는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이달부터 일본 RTD 시장에 이천공장에서 생산하는 스미노프 RTD 제품을 전격 수출한다.
 
이를 통해 아시아퍼시픽 생산기지로서 이천공장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기존 아시아 5개 시장(일본, 중국, 대만, 홍콩, 필리핀)에 수출하던 물량을 대대적으로 확대하며 수출량을 적극 늘릴 계획이다.
 
여기에 RTD 제품의 한국 내 생산 및 판매 채널을 확보하면서 국내 소비자 공략에도 나설 방침이다.
 
조 사장은 "지난 한해는 지속성장을 위한 내·외적 혁신에 집중했던 시간이었다"며 "올해에도 혁신적인 변화를 기반으로 신뢰받는 기업, 주류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투자와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디아지오코리아는 기업의 사회적책임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올해 여성 취업과 자립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10억원의 재단 운영 자금을 출연해 여성 취업지원 프로그램 '봉제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을 운영한다.
 
이에 앞서 디아지오코리아는 지역사회상생 프로그램인 '플랜 더블유(Plan W)'를 통해 여성가족부와 공동으로 '무주택 미혼모 가정 무료 임대주택 제공 활동'을 실시하며 한국 여성의 자립을 도왔다.
 
그 업적을 인정받아 지난 5월에는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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