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 대형 외식 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소비자들에게는 듣기 싫은 소식이 될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CNN머니는 최근 식료품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미국의 주요 외식 업체들이 실적 발표와 함께 메뉴 가격 인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주에 실적을 발표하는 외식 업체들로는 멕시칸 푸드 체인점 치폴레, 유명 레스토랑 체인 치즈케익팩토리, 던킨도너츠로 유명한 던킨브랜드, 스타벅스, 유명 초콜릿 기업 허쉬 등이 있다.
이미 허쉬는 최근 코코아, 유제품, 땅콩 가격 급등을 이유로 지난 15일 제품 가격을 8% 인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허쉬 뿐 아니라 실적 발표를 앞둔 치즈케익팩토리 등 다른 초콜렛 관련 회사들도 곧 가격 인상을 발표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던킨도너츠 역시 실적 발표와 함께 가격 인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최근 브라질에 가뭄이 심해지면서 원두 가격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미국 커피유통업체인 스머커는 제품 가격을 9%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커피체인 뿐 아니라 유명 멕시코 음식 체인점인 치폴레 역시 지난 4월 메뉴 가격을 3년만에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의 가뭄이 이어지면서 소고기와 아보카도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장의 관심은 오는 22일에 발표될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쏠려있다. 지난 5월 CPI는 전월대비 0.4% 오르고, 전년대비 2.1% 올라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운 바 있다.
전문가들은 6월 CPI가 전월 대비 0.3% 오르고 전년 대비 2% 올랐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CNN머니는 "대부분의 외식 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소비자들은 실적 발표를 앞두고 귀를 막고 싶은 심정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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