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3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다. 우크라이나를 사태를 둘러싼 긴장감 고조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FTSE100 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2.81포인트(0.04%) 오른 6798.15를 기록했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일대비 19.23포인트(0.20%) 상승한 9753.66, 프랑스 CAC40 지수는 6.80포인트(0.16%) 높아진 4376.32로 장을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지정학적 우려는 여전히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우크라이나 분리주의 세력은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추락 지점 인근에서 전투기 2대를 격추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주 격추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희생자 시신 40구는 이날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은 지수 상승세에 일조했다. BOE 정책위원들이 지난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양적완화 유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실적도 청신호를 띄며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독일 자동차 업체 다임러는 4~6월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24억6000만유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문가이 예상했던 23억8000만유로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네덜란드 페인트 업체 아크조노벨 역시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아크조노벨의 주가는 4%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반면 영국 제약업체 글락소스미스클라인 4% 감소한 2분기 매출 탓에 주가가 5% 가까이 미끄러졌다.
다국적 농업기업 신젠타의 주가 역시 상반기 실적 부진에 1.55%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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