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굵직한 이벤트가 몰린 날이다. 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은 하반기 경제정책 운용 방향을 공개하고, 2분기 국내총생산(GDP)도 발표를 앞두고 있다. 정책 수혜주와 우량 배당주의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한편 간밤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0.4% 오른 반면 다우지수는 소폭 하락한 채로 장을 마쳤다.
◇한양증권-재료 노출 영향 제한적, 실적이 상승 폭 좌우
오늘 하반기 경제정책 운용 방향이 발표된다. 대략적인 정책 수단에 대해 시장이 인지하고 있는 만큼 재료 노출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 이전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2분기 국내총생산(GDP) 결과도 펀더멘털 측면에서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차익 매물 출회에 따른 소강 국면이 나타날 가능성을 감안해야 한다. 그러나 성장률 둔화는 정부와 한국은행 간 정책 공조 명분을 강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정책 기대감이 당장 소멸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실적에 대한 신뢰도는 여전히 높지 않다. 이같은 부분들이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코스피가 박스권 상단을 단번에 극복하지 못한다면 상당한 저항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 박스권 구도 내 완만한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우리투자증권-낙폭과대주에서 실마리 찾기
최근 인도, 브라질, 대만 등 주요 신흥국 증시의 강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고, 중국 증시의 반등세도 강화되고 있다. 신흥국 증시 전반에 걸쳐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것이다. 국내 증시의 강세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여건이라고 볼 수 있다. 대내적으로는 정책 이슈와 수출 경기 회복 등 펀더멘털 모멘텀이 동시에 강화될 수 있는 시점이다. 추가 상승 흐름을 기대해볼 만하다. 장기 박스권의 저항력 역시 서서히 약화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정부의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은 국내 증시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시키는 것은 물론 장기 박스권 돌파의 트리거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장기간 소외된 철강, 화학, 조선 등 낙폭과대 종목군의 단기 반등에 대비해야 한다. 증권, 건설 업종에 대한 트레이딩 전략도 무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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