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100일째인 24일 오후 7시 30분 서울광장에서 추모제가 개최된다. 유가족들과 야당 의원들, 시민들은 전날부터 경기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1박 2일의 도보행진을 벌이고 있다.
추모제는 '네 눈물을 기억하라'는 제목으로 시 낭송회와 음악회로 구성된다. 고은 시인 등 69명의 시인들이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는 시를 썼다.
김장훈·이승환을 비롯한 가수들은 노 개런티(무상)로 무대에 오른다. 박제동 화백을 비롯한 화가들은 단원고 학생들의 얼굴을 그렸다.
이와 관련, 도종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100일이 되는 오늘 아이들 영혼을 위한 기도의 공연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도 의원은 "아이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생각하고, 남아 있는 가족들의 위로가 함께 이뤄지는 공연이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추모제 참가자들은 공연 이후 광화문광장으로 행진해 행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오후 9시 30분까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정부 여당에 최후통첩했다.
야권과 유가족들은 특별법에 따라 설치될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요구 중이다. 새누리당이 이에 응답할 것인지는 TF 회의가 진행되고 있는 현재까지 미지수다.
◇24일 서울광장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100일 추모 문화제가 개최된다. (사진제공=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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