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일동제약(000230)은 지난해 8월 미국, 10월 유럽에 이어 이달 29일 중국에서 칼시트리올(Calcitriol)과 칼시페디올(Calcifediol) 생산방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이 기술은 생물 촉진용 버퍼 조성물을 이용한 칼시트리올 또는 칼시페디올 생산방법으로, 유기합성을 통한 기존 생산방법과 비교해 생산효율과 경제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다.
칼시트리올과 칼시페디올은 비타민D3의 활성형 유도체로서 인체의 간과 신장에서 생성되는 물질이며, 생물 촉매를 통한 생산방식은 일동제약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중 칼시트리올은 칼슘과 인의 흡수를 촉진해 주로 골다공증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건선 치료제 등 피부 연고제로도 활용된다. 또 항암효과, 백혈병 치료의 병용효과, 치주질환 예방효과 등 다양한 효과가 입증되고 있어 시장 확대 가능성이 매우 높은 약물로 평가받고 있다.
칼시페디올 역시 골다공증 치료제로 사용되며, 전 세계적으로 식품이나 사료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특히 상업적인 가금류 사육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알려졌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칼시트리올과 칼시페디올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특히 칼시트리올은 1g당 수만달러에 이르는 고가의 원료"라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당 원료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돼 세계시장 진출은 물론 상당한 수입 대체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일동제약은 이 생산기술에 대해 일본과 남미에서도 특허 등록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해당 기술로 생산된 원료의 상용화가 이뤄지면 세계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갈 방침이다.
◇일동제약 중앙연구소. (사진=일동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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