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임단협 타결..'통상임금' 재논의
1991년 이후 24년 연속 무분규 달성
2014-08-01 15:14:00 2014-08-01 15:18:13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대우조선해양이 국내 조선3사 중 가장 먼저 임단협 타결에 성공했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24년 연속 무분규 임금 협상 타결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1일 조합원총회를 열고 올해 임단협 잠정안에 대해 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투표에는 7116명의 조합원 중 6888명의 조합원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중 3901명(56.6%)이 찬성해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5월13일 첫 상견례를 시작한 지 70여일 만에 합의안을 이끌어내면서 하계휴가전 협상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지난달 30일 사측과 ▲기본급 1만3000원 인상 ▲직위수당 5000원 인상 ▲성과배분상여금 300% ▲회사 주식매입 지원금 200% ▲교섭타결 격려금 280만원 ▲사내근로복지기금 40억원 출연 ▲60세 정년연장 ▲협력사 직원 처우 개선 등에 합의했다.
 
다만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했던 ‘통상임금’ 문제는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현재 진행 중인 소송결과를 바탕으로 추후 재논의 하기로 했다.
 
성만호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위원장은 “한국 조선업 전체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미래 지향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이번 교섭안을 무사히 통과시켰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소통과 대화로 노사 간 신뢰 관계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현재 불확실한 조선 시황, 실적 등 어려운 와중에서도 회사 발전을 위해 현명한 결정을 해준 노조 집행부와 조합원들에게 감사한다”며 “이번 합의를 통해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한단계 성숙된 노사관계를 만들 수 있는 초석이 다져졌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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