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여야가 합의한 세월호특별법에 대한 비판 여론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의원총회를 열고 합의 내용에 대한 당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겸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지난 7일에 있었던 여야 합의 내용과 그 이후 진행된 여야 실무협상 경과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여야 합의는 큰 틀만 정해졌을 뿐이고 조문 작업을 위한 세부협상 과정에서 가족대책위가 원하는 특검 추천 관련 부분을 최대한 노력해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총회 도중 나온 한정애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박 위원장이 합의 내용에 대해서 설명을 차분히 했고 자유발언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두 분이 이야기하셨는데 급작스러운 합의사항이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쭉 가족들과 같이 진행하다가 갑자기 합의해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것 아니겠느냐(는 발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 대변인은 의원총회 분위기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분위기는 사안이 사안이고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무겁게 진행되고 있고 진중하게 토론을 길게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여야는 새정치연합 의원총회에 앞서 가진 주례회동에서 세월호 특별법 및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 증인 등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하고 12일 다시 만나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11일 약 3시간 여의 여야 주례회동을 마치고 나오는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우), 우윤근 새정치연합 정책위의장(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