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최근 기아차와 코오롱이 BW를 성공적으로 발행하면서 주목을 받았던 아시아나항공의 BW 청약도 성공적으로 마감됐다.
26일 대표주관사인 대우증권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1000억원 규모 BW 청약 마감일인 이날 최종 청약경쟁률은 1.58대 1로 성공적이었다.
아시아나항공이 BW를 발행하는 것은 회사 설립 이후 처음이다.
이번에 발행되는 BW의 발행조건은 만기 3년으로 1년 반 이후에는 조기 상환이 가능한 풋옵션이 포함돼 있고, 만기보장수익률은 연 10%, 표면금리는 연 7%인 이표채이다.
3개월마다 연 7%를에 대한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고, 만기가 되면 만기보장수익률과 표면금리와의 차인 3%의 금리를 원금과 함께 지급받을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시아나항공의 BW 1억원을 매수한 투자자는 3개월마다 연 7%를 네번으로 나눠서 이자를 받고, 만기에는 1억1034만원을 받게 되는 것이다.
발행일은 오는 30일이고, 발행 3개월 후인 오는 6월30일부터 신주인수권(워런트 wattant) 권리행사가 가능하다. 행사가격은 액면가인 5000원이다.
워런트는 따로 떼어내 다음달 10일 상장돼 채권과 별개로 매매가 가능해진다.
이성민 대우증권 채권팀장은 "신주인수권 행사가격이 높았지만 만기수익률이 10%로 높았던 데다 1년6개월 이후 채권을 조기상환할 수 있는 청구권까지 포함된 것이 매력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현재 두 곳 정도 추가로 BW 발행 협상을 진행하고 있고, 더 많은 BW 발행 추진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코오롱과 기아차에 이어 비우량 신용위험 등급인 BBB급 WB마져 발행해 성공해, BW발행이 기업의 새로운 자금조달 창구로 급부상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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