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전국 땅값이 3년9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지가는 전월대비 0.17% 올랐다. 지난 2010년 11월 이후 45개월 연속 상승세다. 2008년 10월 고점 대비 2.13% 높은 수준이다. 서울이 고점대비 0.37%, 경남은 5.64% 높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0.15%, 지방이 0.20% 상승했다. 세종·대전 등 13개 시도가 오름폭이 확대됐지만, 광주·인천 등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시의 경우 0.21% 오르며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5개 자치구가 모두 상승했다.
지방은 세종시가 0.54%로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대구(0.27%), 제주(0.27%), 대전(0.23%), 경북(0.22%), 울산(0.22%) 등 10개 시도가 평균 상승률을 상회했다.
전국 252개 시·군·구 중 239개 지역이 상승세를 보였다.
세종은 3생활권 공사가 속도를 내고, 장군면 전원주택 예정단지에 자본이 유입, 전국 시·군·구 중 최고 오름세를 기록했다. 인천 동구(0.52%)는
두산인프라코어(042670) 글로벌 R&D센터 준공으로 인한 인구증가 등에 따른 영향으로 세종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경기 양주시는 -0.09%로 전국 최고 하락률을 기록했다. 양주신도시 개발사업 지연에 따른 주거용 부동산의 가격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양주에 이어 경기 부천오정구(-0.06%), 인천 부평구(-0.03%), 전남 구례군(-0.03%), 경기 의정부(-0.03%) 등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모든 용도지역이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주거지역 0.20%, 공업지역 0.19%, 계획관리지역 0.18% 순으로 올랐다.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0.20%)이 가장 많이 올랐고, 상업용(0.16%), 전(0.15%)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체 토지거래량은 총 21만9072필지, 1억6390만3000㎡로 전년동월 대비 필지수는 29.3%, 면적은 11.3% 증가했다. 17개 시·도 모두 거래량이 늘었으며, 특히 광주는 91.7%나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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