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일본 산업생산이 예상 밖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9일 일본 경제산업성(METI)은 7월 산업생산 잠정치가 전월 대비 0.2% 늘었다고 발표했다. 1.0% 늘어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에는 못 미치는 것이지만, 직전월의 3.4% 감소보다는 크게 개선된 수준이다.
◇일본 산업생산 변동 추이(자료=Investing.com)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0.9% 감소해 시장 예상치 0.1% 감소보다 부진했다.
METI가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일본 산업생산은 8월에 전월 대비 1.3% 증가를 기록한 이후 9월에 3.5%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함께 발표된 일본의 소매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7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5% 개선됐다. 직전월의 0.6% 감소에서 증가세로 급반전한 것으로 예상치 0.1% 증가도 웃도는 수준이다.
대형 소매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 줄어 직전월의 1.8% 감소를 크게 상회했다.
무토 히로아키 스미토모미쓰이자산운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 지출은 회복될 것"이라며 "하지만 그 속도는 느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일본 엔화 가치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호조에도 전일에 이어 강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오전 9시51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08% 내린(엔화 가치 상승) 103.69엔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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