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대형 SW사업 제안서 평가 강화
2014-09-11 10:26:08 2014-09-11 10:30:36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정부가 발주하는 소프트웨어사업의 제안서 평가가 더욱 엄격해진다.
 
1일 조달청은 추정가격 200억원 이상의 대형 SW사업 제안서 평가에 '전문평가단' 제도를 도입하고 오는 10월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달청에 따르면, 전문평가단 제도는 평가위원을 50명으로 소수 정예화하고 명단을 공개하는 것으로, SW사업 수행자 선정 과정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다.
 
조달청은 그간 2000명의 평가위원 인력풀을 구성한 후 무작위로 평가위원을 정해 사업 제안서를 평가했으나 평가위원의 전문성과 투명성,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조달청 관계자는 "전문평가단 제도 도입을 위해 조달청은 평가위원의 자격요건을 대폭 강화하고 소속기관장의 공식 추천을 받아 평가위원 후보그룹을 구성했다"며 "앞으로 개별 SW사업 제안서 평가위원은 50명의 전문평가위원 중에서 선정된다"고 말했다.
 
조달청은 아울러 사업수행에 필수적인 평가사항에 대해 평가위원들이 공통 질문을 만들고 제안 업체의 답변을 듣도록 해 평가의 변별력을 높이는 한편 모든 평가위원이 반드시 평점 부여 사유를 기재하도록 함으로써 평가의 책임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제안업체가 평가위원을 미리 만나는 행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 불공정행위를 한 업체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방침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이번 전문평가단 제도 도입은 공공 SW사업에서 능력 있는 사업자가 선정되도록 함으로써 우리나라 SW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적용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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