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30선 '털썩'..외국인 사흘째 매도공세(마감)
2014-09-22 15:35:09 2014-09-22 15:39:56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코스피가 2030선까지 밀려났다. 중국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세에 사흘째 이어진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가 지수 낙폭을 키웠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4.55포인트(0.71%) 내린 2039.27에 마감했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센터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근래 보기 드문 매도 공세를 펼치며 새 트렌드를 굳혀가는 모습"이라며 "명확한 주체 없이 주저앉고 있어 사실상 연초부터 이어온 '2050박스권' 매수요인이 사라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6주간 추이(출처:대신증권HTS)
 
이날 외국인은 231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43억원, 234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비차익거래 위주였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7억원, 264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 대부분이 하락했다. 은행(-2.55%)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전기전자(-1.71%), 증권(-1.33%), 건설업(-1.24%), 기계(-1.06%), 제조업(-1.02%), 철강금속(-1.01%) 업종이 1% 넘게 빠졌다. 
 
비금속광물(1.04%), 통신업(1.03%), 전기가스업(0.25%), 음식료품(0.18%)은 올랐다.
 
현대차(005380)(0.26%), 한국전력(015760)(0.44%), SK텔레콤(017670)(1.54%)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1.82%) 낙폭이 가장 컸고 SK하이닉스(000660)(-1.70%), POSCO(005490)(-1.12%) 순으로 빠졌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03포인트, 0.69% 내린 577.35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떨어졌다. GS홈쇼핑(028150)(-3.92%)의 하락폭이 두드러졌으며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은 3.37%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동서(026960)(1.66%), 다음(035720)(0.58%)은 올랐다.
 
알리바바 뉴욕증시 상장으로 국내 관련 수혜주가 들썩인 가운데 엠게임(058630)이 8.28% 올랐다. 알리바바 시가총액은 상장 이후 240조원으로 삼성전자를 앞서게 됐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전일대비 3.90원 내린 1040.70원에 마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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