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국토부)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전국 주택 인·허가실적이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주택시장 수급안정을 위해 주택공급을 줄일 방침이지만,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주택공급은 지난해보다 많아질 전망이다. 2년 만에 50만가구를 다시 넘어설 가능성도 엿보인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월 전국 주택 인·허가실적은 전년동월대비 53.4%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3개월 연속 상승세다. 1~8월 누적 실적은 31만3602가구로 지난해보다 26.2% 많다.
월평균 4만가구 수준이며, 통상 12월 인허가가 2~3배 급증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인·허가실적은 50만가구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제공=국토부)
수도권은 경기가 115.3% 급증했으나 서울(-69.7%)과 인천(-7.1%)의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1.6% 감소한 1만4465가구를 기록했다. 지방은 경남, 경북, 충남 등에서의 실적 급증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3% 증가한 3만4602가구가 인허가 됐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만6071가구로 99.0% 증가한 반면 아파트외 주택은 1만2996가구로 6.2% 감소했다.
지난달 전국 착공실적은 3만1577가구로 전년동월대비 10.9% 감소했다. 올해 누계기준으로는 13.1% 증가한 상태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착공실적 감소로 인해 6월 이후 전년 동월대비 증가율이 둔화, 8월 감소세로 내려앉았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29.9%, 경기 4.7%, 인천 2.9% 감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9% 줄어든 1만5657가구가 착공됐다. 지방은 양산, 청주 등이 증가했지만 부산, 울산 등의 실적감소에 따라 5.3% 줄어든 1만5920가구를 기록했다.
지난달 전국에서는 전년동월대비 18.3% 감소한 2만2858가구가 분양승인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른 추석 등의 영향으로 8월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은 서울(-74.8%), 경기(-15.0%)가 감소세를 보이며 48.4% 줄어든 8852가구가 분양됐다. 지방은 지방광역시 중심으로 분양 실적이 증가하며 지난해 같은달 대비 29.5% 증가한 1만4006가구가 공급됐다.
분양주택이 1만4646가구로 25.1% 감소했지만 임대주택은 7721가구로 6.6% 증가했다.
8월 주택 준공실적은 전국 4만726가구로 지난해와 비교해 34.3% 증가했다. 2012년 착공실적 증가가 올해 준공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8.0%)과 경기(-10.6%)가 감소세를 보였지만 서울(51.0%)의 실적증가로 18.2% 증가한 1만3165가구가 준공됐다. 지방은 세종 및 대구, 진주, 나주 등 혁신도시 중심으로 실적이 증가, 전년동월대비 43.7% 증가한 2만7561가구가 공사를 마쳤다.
아파트가 2만7162가구로 63.4% 증가한 반면 아파트 외 주택은 1만3564가구로 1.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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