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원·달러 환율이 급등 마감했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5원 오른 1054.9원에 출발해 8.2원 오른 1055.5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급등한 것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 매파적 성명에 달러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 시간별 변동추이(자료=대신증권)
원·달러 환율은 이날 FOMC회의가 매파적 신호로 읽히면서 글로벌 달러화 강세에 따른 역외환율을 반영해 큰 폭 상승 출발했다.
FOMC는 양적완화 조치를 종료하고 상당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는 회의결과를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노동시장 긍정적평가에 따라 금리인상이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며 달러화 강세를 보였다.
환율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달러강세까지 겹쳐 1050원 중반선까지 상승했다.
다만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상단을 제한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으로 환율에 상승 압력은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월말 네고물량에 따른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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