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대우건설(047040)의 자회사인 '푸르지오 서비스'가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푸르지오 서비스는 올해 중장기 전략으로 삼아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고 5일 밝혔다. 푸르지오 서비스는 대우건설이 지은 건축물의 하자 보수 등 AS(사후서비스)업무를 진행하는 회사다.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정부 국책 사업이다. 건축주가 초기 공사비 걱정 없이 냉·난방비를 줄일 수 있도록 단열성능을 개선할 경우 은행에서 공사비를 낮은 이자로 대출받게 하고, 공사 후 절감되는 냉·난방비로 투입된 사업비를 장기간에 걸쳐 상환토록 하는 사업이다.
특히, 에너지 손실이 심한 건축물의 경우 입주민과 건축주들의 손해가 큰 편이다. 초창기 건설된 커튼월 구조의 주상복합, 오피스 빌딩 등의 경우 창문을 통한 에너지 손실이 30%가 넘는다.
이에 푸르지오 서비스는 기존 건축물의 구조 변화 없이 간단하고 빠른 시공으로 에너지 손실률을 줄일 수 있는 시공기술을 도입, 시장 개척에 나설 방침이다.
푸르지오 서비스에서 도입한 ES 시스템창 덧창 시공은 커튼월 및 독립창호의 철거나 내·외부 마감재의 피해 없이 기존 창에 ES시스템 창을 덧대 시공하는 방법이다.
실제 영등포의 대우건설 기숙사 '대우 로얄프라임'에 해당 기술을 적용한 결과 기존 냉난방비가 40%까지 절감되고 외부소음 방지 효과까지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해당 기숙사는 2014 대한민국 녹색건축대전에서 지난달 29일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강승구 푸르지오 서비스 대표는 "이번 녹색건축대전 우수상 수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계기를통해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건축물 관리에서 리모델링까지 가능한 명실상부한 종합 부동산 관리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ES시스템창 덧창 시공 모습. (자료제공=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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