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조작 은행 5개에 34억달러 벌금 폭탄
2014-11-13 05:50:52 2014-11-13 05:50:52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국과 영국, 스위스 금융 당국이 환율조작을 이유로 5개 대형은행에 34억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사진=로이터통신)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주요국 금융당국들이 씨티은행과 JP모건체이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 UBS, HSBC은행 등 다섯 곳에 벌금을 부과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금융감독청(FCA)과 스위스 연방금융시장감독청(FINMA),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지난 6년 동안 이 은행들은 기준 환율을 조작하기 위해 담합을 이뤄왔다"며 벌금을 부과한 이유를 설명했다.
 
전체 벌금액은 은행들이 벌금을 내겠다고 합의해 종전에 책정된 금액보다 30%가량 감면된 34억달러로 정해졌다.
 
벌금 부과 대상에 오른 은행 중 UBS가 7억9900만달러로 가장 많은 벌금을 낼 예정이다. 나머지 은행들도 각각 6억달러 정도를 내게 됐다.
 
조작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바클레이즈는 조사를 받는 중이라 현재까지 벌금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
 
마틴 휘틀리 FCA 청장은 "금융 시스템을 교란하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각 은행은 이를 바로잡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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