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호환교통카드, 시행 4개월 만에 사용실적 증가
편의성 증진됐지만 충전소 부족 등 개선돼야
2014-11-13 11:00:00 2014-11-13 11:00:00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전국호환교통카드가 시행된 지 4개월 만에 사용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전국호환교통카드 사용건수가 7월 약 764만건에서 10월 약 1868만건으로 144%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또 전국호환교통카드 판매량은 지난 7월 약 23만매에서 10월 약 42만매로 78.5% 증가했다.
 
(자료제공=국토부)
 
전국호환교통카드는 교통카드 한 장으로 전국 버스·지하철·철도·고속도로까지 이용할 수 있다. 국토부는 그 동안 지역별로 사용되는 교통카드가 달라 다른 지역으로 이동 시 발생한 불편함을 개선코자 지난 6월21일 티머니, 캐시비 등 카드사를 중심으로 정식 발매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교통카드사들은 단계적으로 기존카드를 모두 전국호환교통카드로 변경해 판매할 계획"이라며 "코레일이 10월 25일부터 전국호환교통카드(레일플러스 카드)의 정식판매를 시작한 만큼 전국호환 교통카드 판매는 앞으로 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국호환카드 서비스 이후에도 기존 선불교통카드 사용자는 기존 사용처에서 계속 사용 가능하다. 오는 2017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철도와 고속도로에서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만족도 조사에서 대중교통 이용의 편의성이 증진됐다는 응답이 90%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호환교통카드 정식발매 이후 국민체험단을 통해 기존 카드와의 차이점, 개선할 점 등 서비스 품질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다만, 시행초기 일부 카드를 중심으로 충전소가 부족하다는 점 등은 개선할 점으로 꼽았다. 국토부는 지적사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내년에는 시외버스와 고속버스에서도 전국호환교통카드가 사용되도록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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