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세계적인 투자회사 골드만삭스가 오는 2015년을 장식할 주요 경제 이슈로 10가지를 꼽았다.
20일(현지시간) CNBC는 골드만삭스가 이날 미국과 아시아, 유로존 경기 회복과 유가 하락 등 10가지 내용을 담은 경기 전망 보고서를 내놨다고 보도했다.
먼저 골드만삭스는 내년에도 미국이 세계 경제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과 유로존 경제도 올해 보다는 호전된 모습을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다.
또 선진국 성장세에 힘입어 꽁꽁 얼었던 신흥국 경기에도 훈풍이 불기 시작할 것이란 분석이 잇따랐다. 그중에서도 인도, 태국, 칠레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다만, 중국은 더디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골드만삭스가 예상한 중국의 내년과 내후년 성장률은 6~7%다.
에너지 시장과 관련해서는 이란과 이라크, 리비아가 원유 공급을 확대하면서 전체 원유재고가 늘어 유가가 5~15%가량 하락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심지어 내년 중순쯤엔 유가가 배럴당 30달러선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원유나 원자재를 팔아먹고사는 국가들이 수익성 감소, 통화가치 추락, 공공지출 감축, 투자 유입 감소 등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내년에도 미 달러화가 주요 10개국 통화 보다 강세를 띠는 반면, 엔화는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달러당 118엔 정도에 거래되는 엔화가 내년 말이면 130엔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통화정책 부문을 보면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9월 전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은 저물가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양적완화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주요 이슈를 키워드로 정리하면 ▲미국 경제 회복▲유럽·일본 경기 반등▲중국 경기 둔화▲신흥국 경기 회복▲유가 하락▲원유 수출국 위험▲달러 강세▲엔화 약세▲유로존·일본 양적완화▲미국 기준금리 인상시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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