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명훈 감독도 조사 착수
10일 서울시의회 업무보고, 정 감독 불참에 무기한 연기
2014-12-10 08:30:08 2014-12-10 08:30:10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서울시가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의 복무규정 위반 등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9일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시의회의 특별조사 요구,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의 문제제기, 감사원의 감사 등이 잇따르면서 정 감독과 관련된 내용을 조사하기로 했다.  
 
조사 내용은 해외공연 지휘를 위한 잦은 출국에 따른 시향일정 차질 문제,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활동과 관련해 시향단원 출연의 적정성 문제, 서울시향과의 계약사항 부실 문제 등이다.
 
서울시의회는 10일 예정된 업무보고에 정 감독의 출석을 요구했으나 정 감독이 해외초청연주자와의 리허설 일정 때문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업무보고를 무기한 연기했다.
 
정 감독은 그 대안으로 서면질의를 제안했으나 서울시의회는 규정에 맞지 않다며 거부, 계속해서 출석을 요구할 방침이다. 현 규정상 행정사무감사 때 불출석할 경우 과태료를 물지만, 일반 업무보고 때는 불출석해도 이를 규제할 법적 규정이 없는 상황이다.
 
정 감독은 유럽에서의 개인 일정을 마치고 오는 12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정명훈과 지안 왕' 공연을 위해 현재 귀국한 상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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