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美연준 효과 이어져..동반강세
2014-12-19 16:40:25 2014-12-19 16:40:25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19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당분간 미국의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퍼졌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가 421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3년만에 일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점도 아시아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日증시, 엔화 약세·통화정책 유지에 '급등'
 
◇일본 닛케이225 지수(자료=이토마토)
일본 증시는 이틀째 2% 이상의 상승을 이어갔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411.35포인트(2.39%) 오른 1만7621.40에 거래를 마쳤다. 일간 상승폭은 6주반만에 가장 많이 올랐던 전날보다도 더 컸다.
 
미 증시 호조와 함께 엔화 약세가 증시의 주요 상승 모멘텀이 됐다. 엔화 가치는 장중 달러당 119.46엔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일본은행(BOJ)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본원 통화 공급량을 기존과 같은 연간 80조엔으로 유지키로 했다. 현재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수출이 개선되고 있다며 이전보다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종목별로는 수출주가 엔화 약세에 힘입어 크게 올랐다. 도요타자동차가 4.3% 올랐으며 미쓰비시자동차는 6% 넘게 급등했다. 화낙(3.0%), 니콘(2.2%) 등도 올랐다.
 
증시 호조에 다이와증권(4.8%)과 미쓰비시UFJ파이낸셜(4.2%),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4.1%) 등 금융주도 동반 강세였다.
 
하지만 소니픽처스가 북한의 사이버 공격으로 영화 김정은 북한 제1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더 인터뷰'를 개봉하지 않기로 했다고 하면서 소니는 1.3% 하락했다. 시세이도도 공격적인 인수합병 정책에 대한 회의감에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1.7% 내렸다.
 
◇中증시, 하루만에 반등
 
중국 증시는 하루만에 반등하며 3100선을 상향돌파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51.08포인트(1.67%) 오른 3108.60에 거래를 마쳤다.
 
은행간 단기차입금리인 환매조건부채권(RP·레포) 금리가 이날 장중 6% 이상으로 오르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인민은행이 시중 은행을 통해 단기유동성을 공급하며 자금경색 우려를 완화시켰다.
 
은행주는 인민은행으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으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 건설은행이 5.7% 뛰었고 중국은행과 농업은행이 2% 넘게 올랐다.
 
중국 국영 알루미늄공사인 칼코(Chalco)는 비핵심사업을 정리한다고 밝히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가가 하락하면서 에어차이나와 중국해운공사 등도 가격제한폭인 10%까지 올랐다. 양쯔전력(3.5%)과 화전국제전력(8.4%) 등 전력주도 저유가를 바탕으로 급등했다.
 
저유가가 악재인 페트로차이나와 시누크도 각각 4%와 2.9%씩 오르며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중국만과(-1.3%)와 폴리부동산그룹(-0.4%) 등 부동산주는 부동산 경기 둔화 우려에 약세를 이어갔다.
 
◇대만·홍콩, 상승
 
대만 증시는 이틀째 올랐다.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20.89포인트(1.36%) 오른 8999.52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 급락에 에버그린마린(6.8%)과 양밍해운(6.5%) 등 해운주가 급등했다. 타이신파이낸셜홀딩(4.1%)과 칭화상업은행(2.8%), 케세이파이낸셜홀딩(2.4%) 등 금융주도 동반 강세였다.
 
홍콩증시는 이틀째 상승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9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313.99포인트(1.38%) 오른 2만3146.20을 지나고 있다.
 
전날 워런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의 지분축소설에 47%나 폭락했던 전기차업체 비야디(BYD)가 10% 넘게 반등하고 있다.
 
이번 주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마카오 방문을 앞두고 카지노주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기록 중이다. 갤럭시엔터테인먼트는 0.6% 오르고 있고 샌즈차이나는 0.3% 내리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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