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SK케미칼과 국제백신연구소(이하 IVI)는 공동으로 개발 진행 중인 신규 장티푸스 백신의 임상 연구개발을 위해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으로부터 490만달러(약 54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 지원금은 올해 12월부터 2017년 9월까지 집행되며 신규 장티푸스접합백신의 초기 임상시험에 사용될 예정이다.
(사진출처=SK케미칼)
SK케미칼과 IVI는 지난 2012년 11월, 장티푸스 접합백신의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승인(PQ) 획득을 목표로 제조 및 품질관리 기술 이전 및 공동 임상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SK케미칼과 IVI는 관련 기술의 이전을 완료했으며, 2015년부터 진행할 예정인 전임상 및 임상 1, 2차 시험 계획을 수립 중이다.
SK케미칼은 임상 완료 후 WHO 사전승인을 얻어 이 백신을 경북 바이오산업단지에 구축한 최첨단 백신 공장인 엘하우스에서 제조해 세계 공공조달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인석 SK케미칼 사장은 “IVI와 SK케미칼이 공동협력이라는 목표의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해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IVI와 SK케미칼의 강점과 전문성이 극대화돼 계획된 일정 내에 장티푸스 백신을 성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티푸스는 전신성질환으로 개발도상국의 빈곤층을 괴롭히는 공중보건 문제 중 하나다. 오염된 식수나 음식물의 섭취를 통해 전염되는 장티푸스는 주로 상하수도 시설과 위생이 열악한 곳에서 발생한다. 매년 약 1600만명에서 2200만명이 감염되며, 그 중 16만명에서 17만명 정도가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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