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8원 오른 1106.5원에 출발해 0.1원 내린 1102.6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하락한 것은 수출업체의 연말 네고물량(달러 매도)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영향을 끼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 시간별 변동추이(자료=대신증권)
원·달러 환율은 미국 경제성장률 호조로 글로벌 달러화 강세 영향에 상승 출발했다.
미국 경제가 3분기에 5%의 깜짝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는 직전 분기의 4.6%와 예상치 4.3%를 모두 웃도는 결과로 지난 2003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또 수정치 3.9%에서도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른 달러-엔 환율이 약세를 보였고, 원-엔 재정환율도 하락을 보였다.
장 초반 1107원까지 상승한 환율은 원-엔 환율이 120엔 초반대로 하락하자 상승폭을 축소했다. 이에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출회되면서 환율은 반락하며 1102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환율은 실수급 위주의 거래를 지속하다가 소폭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크리스마스와 연휴를 앞두고 역내와 역외 모두 거래량이 한산했다"며 "네고물량과 글로벌달러 강세가 부딪치며 레인지 안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장이 예상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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