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지난달 산업용 광공업생산과 상관관계가 높은 산업용 전력판매량의 감소세가 크게 둔화돼 경기침체가 최악의 상황을 지나가는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지식경제부 산하 전기위원회는 지난달 산업용 전력판매량이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2.8% 감소한 1688만8000메가와트(Mwh)에 그쳐 -5.5%의 감소를 보인 지난 2월보다 감소폭이 크게 둔화됐다고 밝혔다.
전기위는 이에대해 지난달 조업일수가 작년동월보다 하루가 많았고, 전력다소비 업종인 반도체(1.6%), 철강(0.9%), 화학제품(0.8%) 등의 전력사용량이 지난해 10월이후 지속됐던 감소세가 5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반면 주택용 전력은 소비가 줄어들며 전년대비 0.6%(465만6000 Mwh)가 감소해 지난 2월보다 3.5%포인트 급감했다.
농사용과 교육용 전력판매는 각각 3.8%, 10.4% 증가하며 석유, 석탄, 가스 등의 1차 에너지를 활용한 난방보다 에너지효율이 다소 낮은 전기난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총 전력거래량은 평균기온(-0.6℃) 하락과 산업용 수요감소 둔화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3.7% 증가한 345억킬로와트(kWh)를 기록했다.
천연가스, 무연탄 등 주요 연료가격과 환율상승의 영향으로 한국전력이 민간발전사로부터 전력을 구매하는 계통한계가격(SMP)와 평균구입단가(정산단가)는 14.9%, 18.2%가 상승하며 킬로와트당 125.37원, 71.24원에 거래됐다.
유동주 지식경제부 전력시장과장은 "전력구매가격 상승으로 2월까지의 한전의 영업손실이 1조2000억원에 달한다"며 "전기요금 인상압력이 점차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 산업용 전력과 광공업생산 전년동월比 증감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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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한국전력,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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