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서울시는 내년 7월 국제교모의 '해커톤' 대회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해커톤'은 '해커(Hacker)’와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다. 24~48시간 내외의 시간 동안 프로그램을 만드는 대회로, 짧은 시간 동안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도록 '발상'이 중요하다.
'해커톤'은 우리나라에서 생소하지만 해외에서는 큰 성과를 내고 있다. 미국 '디스럽트 2010 콘퍼런스 해커톤'에 참가한 스마트폰 그룹채팅 서비스 제공 기업 '그룹미(Group me)'는 스카이프에 8000만달러(830억원)에 매각됐다. 페이스북의 '좋아요' 버튼과 채팅 기능도 페이스북 사내 '해커톤' 대회에서 만들어졌다.
'글로벌 해커톤 서울'은 3박4일 일정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미국, 중국 등 전 세계에서 청소년, IT개발자, 신생기업 등 2000여명이 참석한다.
서울시는 국내외 우수 IT기업과 투자자들 이번 대회에 초청할 계획이다. 또 IT분야 저명인사를 연사로 초청해 최신 기술과 IT산업 경황에 대한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글로벌 해커톤 서울은 청년들은 물론 IT개발자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국제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기회며, 취업·창업 등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 그리고 인재를 찾고 있는 국내외 기업들에게도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0년 페이스북 해커톤 대회 우승팀(사진=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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