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그렉시트가 실현될 가능성은 미비해 보이나, 그 여파를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현지시간) 토마스 조단 스위스 중앙은행(SNB) 총재(
사진)는 SRF TV와의 인터뷰에서 "스위스 중앙은행이 뽑은 예상 시나리오에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그 위험성을 과소평가하는 잘못을 저질러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렉시트가 현실이 되면 유로존 국가는 물론 그리스 스스로도 엄청난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렉시트(Grexit)는 '그리스(Greece)'와 '엑시트(Exit)'의 합성어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뜻한다.
아울러 토마스 조단 총재는 자국 경제 상황에 대해 "스위스 경제는 디플레이션(경기침체)에 빠지지 않았다"며 "프랑화 가치가 오르다 보니 물가가 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1월 스위스의 물가 상승률은 마이너스(-)0.1%를 기록했다. 직전달의 0%에서 더 내려간 수치다.
지난달 18일 스위스 중앙은행은 자금 유입을 막고 프랑 가치를 낮추기 위해 마이너스(-) 예금금리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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