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4.2% 급락..50달러선 붕괴
2015-01-07 07:09:32 2015-01-07 07:09:32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국제 유가가 또 한차례 급락해 배럴당 50달러 선이 무너졌다.
 
6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2% 급락한 배럴당 47.9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다.
 
WTI 선물가격은 지난 3거래일 동안 9.7%나 하락했다. 지난해 6월부터 따져보면 WTI 가격은 무려 55%나 내렸다.
 
◇WTI 선물가격 추이 2014년 8월~2015년 1월 6일 (자료=인베스팅닷컴)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이날 전일보다 2.03달러 내려간 51.10달러로 장을 마쳤다.
 
공급 증가 우려가 재부각된 데다 글로벌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확산돼 유가 하락 폭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러시아와 이라크에 이어 서아프리카, 남미, 미국, 캐나다 등 산유국 또한 생산량을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5일 사우디아라비아가 유럽 원유 공급가를 낮춘 것이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면도 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보고서를 통해 "유가 하락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다소 과장된 면이 있지만, 유가가 여기서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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