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지난해 상장지수펀드(ETF)시장의 순자산총액이 전년도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박스권 증시로 인해 변동성이 감소했지만 해외지수 ETF의 성장세에 힘입어 소폭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ETF시장의 순자산총액은 19조65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대비 19조4217억원 대비 1.2% 증가한 수치다.
주식형펀드 잔고의 감소 추세하에서도 ETF 순자산총액은 꾸준히 증가해 주식형펀드 잔고 대비 약 30.9%를 차지했다.
국내지수형 ETF의 순자산총액은 1.5% 감소(-2791억원)한 반면 해외지수형 ETF는 96.4%(5134억원) 급증했다.
합성 ETF는 전년도 5종목, 순자산총액 753억원에서 19종목 2946억원으로 약 4배 성장했다.
연간 해외지수 ETF의 가중평균 수익률은 36.2%로 국내지수 ETF(-6.3%)에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ETF시장의 일평균거래대금은 6883억원으로 전년도 7925억원 대비 13.1% 감소했다. 또 연간 26개 종목이 신규상장돼 총 상장종목수 172개로 아시아 1위를 기록했다.
상품유형별 거래비중은 레버리지·인버스 ETF가 55.2%(3796억원), 시장대표 ETF가 36.7%(2525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ETF 시장은 국내 주식시장 침체로 인해 양적인 성장은 다소 둔화됐지만 해외지수 ETF의 성장세를 통해 국내투자자의 해외자산에 대한 투자수요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ETF 시장 순자산총액 및 상장종목수(출처: 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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