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기대되는 보험사)MG손보, 소통하는 '젊은 보험사'
딱딱한 금융권 이미지 탈피..젊은층 인지도 높여
2015-01-08 09:16:34 2015-01-08 09:16:34
[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 지난해 보험업계는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손해율 악화, 역마진, 실적저조 등이 보험 산업 전체를 흔들었고 보험사들은 앞다퉈 경비절감을 위해 구조조정 카드를 들고 나왔다. 더욱이 자살보험금 미지급 논란과 같은 부정적인 이슈가 불거지고 법인 보험대리점(GA)가 대형화되면서 보험사의 고통은 가중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한 해가 밝았다. 여전히 경영환경이 어렵지만 보험사들은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보험사들은 2015년 청양의 해를 맞아 위기를 기회로 바꿔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토마토는 지난해 내실경영 및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올해 기대되는 보험사를 살펴봤다. [편집자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직원들이 떠나지 않는 회사가 있다. 바로 MG손보다.
 
MG손보는 지난 1947년 국제화재로 출발한 뒤 그린화재, 그린손보 등으로 이름과 주인이 바뀌긴 했지만 66년간 대기업 계열에 속하지 않은 독립금융회사로서 위상을 유지해 왔다. 올해로 MG손보로 이름이 변경 된지도 3년차에 접어든다. MG손보는 작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매출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
 
◇주니어보드 회의체 구성..캐릭터 '조이'로 친근감 높여
 
MG손해보험은 BI 캐릭터 및 슬로건 런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운영, 소셜기부 진행, 청년 이사회 운영 등 보다 역동적이고 새로운 모습을 통해 고객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며 ‘젊은 보험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과장급 이하 젊은 실무자 11명으로 청년중역회의체
(MGB) 1기를 구성했다. MGB는 임원회의, 이사회 등 기업의 전통적 의사결정기구인 시니어보드(Senior Board, 실제 중역)의 의사결정을 보완하고, 젊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해 과장급 이하의 직원들로 구성된 ‘주니어보드(Junior Board)’ 회의체다.
 
앞으로 정기회를 통해 회사발전과 업무혁신을 위한 업무개선안을 도출하며 직원과 임원, 지점과 본점의 소통 활성화를 통한 다양한 의견 수렴 등의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4월에는 캐릭터 '조이(사진)'와 슬로건을 발표했다. 기존 보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깨고 긍정의 보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행복요정 조이와 오늘의 즐겁고 행복한 삶을 이야기하는 슬로건을 광고 및 홍보, SNS 등 다방면에 지속적으로 노출시켜 젊고 활기찬 회사 이미지를 꾸준히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MG&JOY’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구축했다. 공식 캐릭터 조이를 화자로 활용해 좀 더 친근하게 소통하려 노력하고 있다.  MG&JOY는 런칭 5개월 만에 1만명의 팬수를 달성했다.
 
MG손해보험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보수적이고 다소 딱딱한 금융권의 이미지를 탈피해 보다 젊어지고 있다. 그에 따른 반응 역시 긍정적이며, 젊은 층의 인지도 또한 높아지고 있다.
 
◇올해 매출 1조원 달성..보험수익구조 개선 목표
 
MG손보는 지난해 매출목표 조기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8700억원으로 전년 6114억원보다 43% 늘었다. 일반보험은 법인영업본부를 중심으로 30% 늘었고, 장기 신규 계약은 GA 및 전속채널을 중심으로 166% 성장했다. 장기신규 부문의 시장점유율도 2013년 대비 2.18배 늘었다.
 
MG손보의 올해 경영목표는 매출 1조원 달성과 보험수익구조 개선이다. 규모의 경제 도달을 위한 지속적 매출 성장, 수익성 개선을 위한 역량 집중, 현장 중심 기업문화 구축 등이 올 한해 경영방침이다. 
 
김상성 대표는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경영환경은 결코 순조롭지만은 않다”며 “변화와 혁신을 넘어 창조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새로움을 추구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혁신이 기존에 있던 것을 완전히 바꾸는 것이라면 창조는 전에 없던 것을 처음으로 만드는 것을 뜻한다”며 “우리는 단순히 변화하는 것이 아닌 창조를 이끌어 내는 조직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한해 MG손보는 부실을 단절한 책임의식을 지닌 회사, 무엇이든 빠르게 움직이며 스스로 공부하고 발전하는 회사, 열린 문화가 있는 즐거운 회사를 함께 만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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