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G플렉스2..30일 국내 출격

전면·후면·측면 곡률 제각각..전작 실패 딛나 '관건'

◇CES 2015에서 첫 공개된 G 플렉스2. (사진=LG전자)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LG전자(066570)가 22일 3밴드 LTE-A 서비스를 지원하는 커브드 스마트폰 'G플렉스2'를 국내에 공개했다. 앞서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5에서 세계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 이후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첫 인사다. 

 

G 플렉스2는 지난 2013년 11월 출시된 G플렉스의 후속 모델이다. 전작인 G플렉스가 시청환경에 최적화된 700R의 통일된 곡률을 적용한 반면, G플렉스2는 전면·후면·측면의 곡률을 각각 달리했다.

 

전면은 G플렉스와 동일한 곡률 700R을 적용해 동영상 시청 시 몰입감을 높였고, 후면은 상하 방향으로 곡률 650R, 좌우 방향으로 곡률 400R을 적용해 편안한 그립감을 구현했다. 측면 중심을 지나는 메탈릭 라인 디자인의 곡률은 550R로 얇은 시각적 효과를 준다.

 

폰 전면의 윈도우 글라스는 충격에 강한 고릴라 글라스3에 독자적인 화학처리 공법을 더해 20% 이상 강도를 높였다. 하드웨어도 전작보다 강화됐다. 퀄컴의 64비트 옥타코어 칩셋인 '스냅드래곤 810'을 탑재해 멀티태스킹과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애플리케이션(앱)에서도 빠른 구동이 가능하다.

 

카메라는 전작 수준인 후면 1300만 화소, 전면 210만 화소다. 셀카봉의 사용성을 고려해 '제스처 샷'의 피사체 인식 가능 거리를 최대 1.5미터까지 확대했고, 빠르게 피사체를 포착하는 '레이저 오토 포커스', 자연스러운 색상을 표현해 주는 '듀얼 플래시' 기능이 탑재되는 등 부가기능이 강화됐다. 

 

이밖에 기존 LTE보다 4배 빠른 3밴드 LTE-A 서비스를 지원하며, 5.5인치 풀HD 플라스틱 OLED(P-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40분 이내에 배터리를 50%까지 충전할 수 있는 '고속충전'과 함께 꺼진 화면에서도 간편한 스크롤만으로 꼭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글랜스 뷰' 기능 등도 포함됐다. 

 

'셀프 힐링' 기능으로 10초 안에 스크래치 복원도 가능하다. 전작보다 18배 빠른 속도다.

 

색상은 플래티넘 실버, 플라멩코 레드 두 가지이며, LG전자는 이달 30일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시장에 내놓는다. 이후 순차적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내 출시 가격은 80만원대 후반이다.

 

전작의 실패를 딛고 커브드 스마트폰 시대를 열어젖힐 지 G플렉스2의 어깨가 무겁다. G4의 출격이 상반기로 예정된 만큼, LG전자로는 이 기간까지의 공백을 G플렉스2로 메워야 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