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최근 <뉴스토마토>의 보도로 알려진 프로야구단 KT위즈의 신고선수 부당해고와 계약금 미지급 사태 등에 대해 스포츠 관련 시민단체들이 공동 성명을 내고 KT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체육시민연대와 스포츠문화연구소는 22일 'KT WIZ의 노동권 침해를 규탄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갑질'이 스포츠의 영역에도 벌어지고 있다. KT WIZ는 계약이 끝나지 않은 6명의 육성선수(전 신고선수)들을 아무런 사유없이 무단 방출하고 계약금마저 지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해고된 선수들이 KT WIZ에게 법적 대리인을 통하여 문제제기를 하고 있지만, KT WIZ는 정당한 법적 문제제기에 성실한 해명보다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억지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며 KT위즈의 현재 모습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KT WIZ는 '선수들의 실력 부족'을 해고 사유로 들었지만, KBO 야구규약과 선수계약서에는 실력 부족이 계약 해지 사유임을 나타낸 근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양 단체는 "또한 문제를 제기한 육성 선수들에게 '계속 언론을 접촉할 경우 해결이 어렵다'고 협박 발언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는 <뉴스토마토>의 보도 내용에 대해 언급하고 "이는 1년 단위로 계약을 하더라도 구단이 임의로 방출하는 경우 보수를 지급해야 하는 규정을 분명히 어기고 있다"라고 KT위즈의 잇단 잘못에 대해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체육시민연대와 스포츠문화연구소는 이 사건이 한국야구위원회 규정에 따른 선수 권익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육성선수에 대한 명백한 노동권 침해이자, 선수 인격에 대한 모독이라고 규정한다"며 KT WIZ의 조속한 사과와 계약금 지급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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