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행정복합중심도시가 지난해 말 중앙행정기관 이전이 마무리됨에 따라 도시 성장축을 권역별로 특성화해 확산하는 차기 계획을 올해부터 실시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27일 도시의 성장축을 중앙행정기관이 축이되는 1생활권 중심에서 중심상업(2생활권), 도시행정(3생활권), 대학·연구(4생활권) 생활권으로 특성화해 확산하는 2015년도 업무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행복도시 생활권(자료제공=행복청)
행복청에 따르면 현재 행복도시의 중심인 1생활권은 중앙행정기능의 조기 정착을 위한 행정지원시설 운영 및 보육·문화·복지시설 건립 등이 추진된다.
정부세종청사의 기능 개선 및 이전 기관들의 효율적 업무수행을 위해 지원시설을 건립·운영한다.
공무원과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청사 인근에 민원센터, 주차장, 문화·체육시설 등을 갖춘 복합민원센터 6개소를 건립한다. 국제회의·전시·홍보 등이 가능한 행정지원센터의 운영을 통해 부처의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세종시 이주공무원들의 조속한 정착을 위해 보육·문화·복지시설 건립도 추진된다.
이를 위해 3월 정부세종청사 인근에 직장어린이집 별동 2개소를 개원하고, 주택 입주시점에 맞춰 복합커뮤니티센터, 광역복지지원센터를 개관할 계획이다.
2생활권은 컨벤션센터, 호텔·백화점, 오피스빌딩 등의 상업·업무시설을 집약해 도시 활성화를 이끌어 나갈 중심 상권으로 육성키로 했다.
코엑스, 벡스코 등과 같이 컨벤션센터, 호텔, 백화점 등을 집적화해 MICE(Meeting, Incentives, Convention, Events&Exhibition)산업 육성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이전 부처와 관련된 협회·단체의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민간 업무기능의 입주수요 증가와 대응한 오피스빌딩 건립을 지원하고, 중심상업업무지구 내 첫마을~중앙공원을 잇는 동서방향 1km 구간에 도시상징광장을 조성해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는 남북방향 어반아트리움과 십자형으로 연계된다.
3생활권은 도시행정타운으로 조성된다.
올 상반기 경찰서와 우체국 건립을 착수하고, 선관위·세무서 등의 청사규모, 건립·운영시기 등 구체적 방안을 해당 기관과 협의할 예정이다.
3-3생활권과 연접한 부지에는 법원·검찰청 등 법조타운 조성을 위한 시설 협의와 토지이용계획 검토를 실시할 계획이며, 이전 정부부처와 관련된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3생활권에 제2차 집적화 단지를 마련해 행정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특히 3생활권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주변 환경과 연계한 보행 전용교, 가로수길 등 시민들이 모일 수 있는 특화공간을 조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금강을 가로질러 3생활권과 중앙녹지공간을 연결하는 보행 전용교 설치를 위해 구체적 입지 등 타당성을 검토하고, 3생활권 외곽순환도로변의 경관제고와 보행환경 개선 등을 위해 완충녹지를 따라 보람 가로수길을 9월 착수할 계획이다.
4생활권은 기업·대학·연구기관을 집적화한 산학연클러스터를 조성, 행복도시의 핵심 성장엔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상반기 중 첨단기술을 보유한 IT·BT·ET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지정하고, 하반기에는 기업 입주 교두보로 R&D중심의 지식산업센터 설계 착수 및 세종시와 협업해 운영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연구개발·창업보육 등 산학협력 중심의 창조형 캠퍼스를 조성해 첨단산업 분야의 우수 국내·외 대학을 유치하는 계획도 세웠다.
교육·연구시설, 지원시설 등을 함깨 활용하는 공동캠퍼스의 건립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교육부와 협의해 수립하고, 개별 캠퍼스에 입주가 가능한 대학들은 맞춤형 토지공급 등을 지원키로 했다.
건실한 중견 R&D기업과 연구소 유치를 위해서는 무상임대, R&D 자금 지원 등 인세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상반기 중 행복도시 입지를 브랜드 가치로 활용하고, 도시와 함께 성장할 중견 연구소 등을 유치대상으로 선정해 집중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밖에 세종충남대병원이 2018년까지 개원할 수 있도록 후속절차를 지원할 예정이며, KAIST·고려대 등 행정·재정적으로 자력 입주가 가능한 대학에 대해 우선 토지를 공급하고, 추가 입주희망 대학도 발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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