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8원 내린 1099.5원에 출발해 5.9원 내린 1097.4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하락한 것은 수출업체 이월 네고물량(달러 매도)과 최근 급등 반발 매도세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 시간별 변동추이(자료=대신증권)
원·달러 환율은 이날 미국지표 부진에 따른 글로벌달러 약세로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오후 호주 기준금리 발표를 기다리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후 호주가 기준금리를 인하하자 1100원대까지 상승했다.
호주중앙은행(RBA)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2.5%에서 2.25%로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RBA가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지난 2013년 8월 이후 처음이며 2.25%는 사상 최저 수준이다.
환율은 네고물량과 엔화 강세로 1100원 추가 상승은 제한된 후 마감했다.
소병화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외환시장 불안감이 지속되고, 국내 기대인하 기대감에 환율 상승 압력은 이어질 것"이라며 "이월 네고물량이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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