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찬 공정위원장 "소비자기금으로 자주적 소비자 운동 기대"
2015-02-09 13:49:47 2015-02-09 13:49:47
 
정재찬 공정위원장 ⓒNEWS1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9일 "소비자권익증진기금으로 소비자단체가 정부에 대한 재정적 의존에서 벗어나게 되면서 보다 자주적으로 소비자 운동을 이끌어나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국회의원 관에서 이운룡 새누리당 의원 주최로 열린 '소비자 알권리 확보' 토론회에 참석해 소비자권익증진기금이 소비자 권익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설립·운용될 수 있도록 필요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권익증진기금은 소비자 피해를 구제하거나 예방하기 위한 기금이다. 민관 합돋으로 구성된 재단이사회가 기금과 관련한 주요 의사결정을 맡을 예정이다.
 
지난해 말 이운룡 의원이 발의한 소비자 기본법 개정안에 따라 이 기금을 내년 중 설립한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다.
 
정 위원장은 "이 기금에 대한 요구가 높은 이유는 소비 환경이 날로 복잡해지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셜커머스 등 새로운 유형의 거래 형태가 나타나고 해외직구 피해 등 예상치 못한 소비자 이슈들이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와 같은 정부 주도의 소비자 정책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문제에 신속히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기금 조성으로 소비자 이슈와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통해 소비자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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