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4일 증권가는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한 가운데 대형 민감주 중심의 양호한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관심 업종으로는 IT, 금융, 조선, 화학, 건설, 증권 섹터가 거론된다. 이 중 실적과 외국인 수급이 뒷받침되는 종목을 선별하는 전략이 유효할 전망이다.
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최근 랠리에 따른 부담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각각 0.47%, 0.45% 떨어졌고, 나스닥 지수는 0.56% 하락 마감했다.
◇NH투자증권-실적과 외국인 수급 겸비한 대형주에 주목
국내 주식 시장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렉시트와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 지정학적 리스크가 수면 아래로 내려가고, 미국의 출구 전략이 상반기 중 시행될 가능성이 낮아지는 등 대외변수로 인한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본격화와 중국을 비롯한 각 국의 금리 인하로 글로벌 유동성 기조가 더욱 강화되고 있어 위험 자산 선호 현상과 함께 국내 주식시장의수급 구조도 안정감을 더해갈 개연성이 높다. 이익 모멘텀 측면에서 대형주와 중형주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 밸류에이션 수준 측면에서도 대형주의 상대적인 우위가 돋보인다. 코스닥을 비롯한 코스피 중형주와 소형주가 연초 이후의 상승세로 밸류에이션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단기적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 반해, 대형주는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는 향후 코스피 추가 상승 시 대형주로의 수급 강화 가능성을 높이는 부분이다.
◇유안타증권-낙폭과대주VS상승주도주
낙폭과대주에 대한 투자는 단기적으로 유효한 전략이 될 수 있다. 낙폭과대주가 상승해 낙폭과대 국면에서 벗어난 이후의 전략에 대해 고민해 볼 시점이다. 증시 전체의 이익사이클 회복과 이익모멘텀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1분기 실적은 모멘텀을 강화시켜 줄 것이다.
◇대신증권-올해 첫번째 승부처, 무엇을 사야할까
통상적으로 주도 업종하면 강한 이익 모멘텀, 실적 신뢰도와 안정성, 가격 메리트를 고려한다. 하지만 낮은 이익신뢰도, 부담스러운 밸류에이션, 가격 수준, 연속되는 실적 쇼크, 재무건전성 이슈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추세 변화가 시작될 수 있는 업종을 선별하는 전략에 포인트를 맞출 필요가 있다. 향후 IT, 금융이 중심을 잡고 조선, 화학, 건설, 증권이 이끄는 코스피 상승세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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