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2000선을 회복한 코스피가 숨 고르기를 시도 중인 가운데 증권가는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는 업종 중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에 집중할 것을 권했다.
5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 동향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중국 증시 향방과 관련주 동향을 지켜봐야 한다.
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각각 0.58%, 0.44%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0.26%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2거래일째 반등 중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2% 오른 51.53달러로 장을 마쳤다.
◇KDB대우증권-돌아온 외국인, 뭘 살까
지난 1월 22일 이후 외국인들은 업종별로 화학, 운송, 필수소비재, 자동차, 철강, 통신, 반도체를 순매수하고 있다. 액티브 자금 유입으로 외국인 매수세 확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기존 순매수 업종 중에서도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롯데케미칼(011170),
금호석유(011780),
한화(000880),
대한항공(003490),
LG생활건강(051900),
CJ제일제당(09795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위아(011210),
POSCO(005490),
현대제철(004020),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제일기획(030000),
SK하이닉스(000660)가 여기에 해당한다.
◇대신증권-중국 전인대 이후 통화정책 변수 주목
중국 양회가 개최됐으며 그 중 전인대가 오는 1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경제지표 목표치와 중점 정책 방향성 발표되며 경기 둔화는 용인하지만 재정 적자 폭은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인대의 중점 내용은 신정부 정책 방향인 ‘중소형 기업 융자 비용 축소’를 감안했을시 금융개혁, 즉, 증권법 개정 (기업공개와 후강통), 온라인금융(온라인증권사, 민영은행), 위안화 국제화(환율 변동폭 확대 여부)가 될 전망이다. 이 중 전인대 이후 위안화 환율 변동폭 확대 여부에 따라 추가로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
◇현대증권-4분기 실적 리뷰, 1분기 실적 프리뷰
코스피 200 기준 국내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23조3000억원으로 집계돼 예상치(9.4%)를 소폭 하회했지만 이미 낮아진 눈높이를 어느 정도 충족하며 전년 대비 비교적 무난한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29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로는 디스플레이, 운송, 통신서비스, 전 분기 대비로는 보험, 유틸리티, 증권업종 순으로 실적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운송, 통신서비스, 유틸리티, 증권, 건설, 화장품 업종은 전년 동기, 전 분기 모두 20% 이상 이익이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시장도 외국인의 유동성 효과로 양호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업종별 순환매와 밸류에이션 플레이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아직까지는 추세 상승을 고려한 종목 선택보다 실적이 수반되는 종목, 연초 이후 랠리에 서 소외됐던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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