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혼조세..中증시, 성장률 하향에 '하락'
2015-03-05 16:59:26 2015-03-05 17:03:21
[뉴스토마토 문정은기자] 5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국 정부가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에 앞서 리커창 총리의 업무보고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낮췄다는 소식이 중화권 증시를 끌어내렸다. 중국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진 것이다.
 
반면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의 힘으로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中증시,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에 '하락'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자료=대신증권)
중국 증시는 하루만에 하락으로 전환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1.05포인트(0.95%) 내린 3248.48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성장률 목표치가 낮아졌다는 실망감이 증시를 하락으로 이끌었다. 중국 전인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 안팎이라고 제시했다. 이는 전년 성장률인 7.4%보다 낮은 수치이자 7% 안팎으로 잡은 것은 11년 만에 처음이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중국농업은행이 2.48% 밀렸고, 중국건설은행과 중국민생은행이 각각 2.73%, 2.34% 약세였다. 에너지 관련 주인 중국석유화공이 2.14%, 중국석유도 1.92% 동반 하락했다.
 
반면 이날 중국 정부가 환경 개혁으로 강력한 환경오염 단속 계획을 밝히자 환경 관련 업체들의 주가는 상승했다. 충칭워터그룹과 서우촹그룹은 각각 0.7%, 0.2% 올랐다.
 
◇日증시, 엔저 영향으로 '상승'
 
일본 증시가 사흘만에 반등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48.24엔(0.26%) 오른 1만8751.8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일본 증시는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엔화약세도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후 4시50분 현재 달러 ·엔 환율은 0.25% 오른(엔화가치 하락) 달러당 119.81엔을 기록 중이다.
 
엔화 약세에도 수출주는 혼조세였다. 소니와 캐논은 각각 0.57%, 0.50% 상승한 반면, 도요타는 0.60%, 마즈다는 0.30% 하락 마감했다.
 
헬스케어주는 강세였다. 오노제약은 미국 FDA가 면역 치료 항암제인 옵디포를 승인했다는 소식에 7.73%상승했다. 이 소식에 힘입어 다케다 약품공업도 1.97% 올랐다.
 
◇대만·홍콩, 하락
 
대만 증시는 사흘만에 하락 전환했다.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26.64포인트(0.28%) 하락한 9595.09에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항공주는 하락했다. 에바항공이 4.52%, 중화항공은 4.05% 밀렸다. 금융주도 약세였다. 푸본파이낸셜홀딩이 1.09%, 캐세이파이낸셜홀딩은 0.63% 내렸다.
 
홍콩 증시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15분 현재 전날보다 308.56포인트(1.27%) 내린 2만4153.96을 지나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들이 하락하고 있다. 금융주인 중국농업은행이 0.8%, 중국공상은행은 0.7% 동반 하락했다. 에너지 관련주도 밀리고 있다. 중국석화와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가 각각 1.3%, 1.1% 내리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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