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日증시, 15년來 최고..中도 7년來 최고
2015-03-17 16:53:14 2015-03-17 16:53:19
[뉴스토마토 문정은기자] 17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전날 미국 증시의 상승 마감이 아시아 증시의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미 달러가 약세로 전환되자 다우지수는 1.29% 급등했다.
 
이날 일본은행(BOJ)은 예상대로 자산매입 규모를 현행 수준으로 유지키로 했다. 또한 도요타에 이어 일본 대기업의 임금인상이 잇따르고 있는 점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日증시, 15년 만에 최고가 또 경신
 
◇일본 닛케이225 지수(자료=대신증권)
일본 증시가 15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190.94엔(0.99%) 오른 1만9437.0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예상대로 BOJ가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증시의 상승폭을 키웠다. BOJ가 이틀간의 통화정책회의 후 현행대로 본원통화를 연간 80조원엔 늘리는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일본 대기업들의 임금인상 소식이 오늘도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도요타에 이어서 닛산도 올해 노사임금협상을 통해 월 기본급 5000엔 인상에 합의했다.
 
대형주들이 전반적으로 강세였다. 소니가 4.29% 올랐고, 자동차주인 도요타가 0.70%, 마쯔다도 0.04%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히타치와 미쓰비시중공업이 각각 4.3%, 1.8% 상승했다. 닛케이비즈니스데일리에 따르면 두 기업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이상으로 올릴 계획이다.
 
일본 산업용 로봇 생산업체 화낙은 전 거래일에 0.6% 하락한 이후 이날 2.12% 반등했다.
 
◇中증시, 경기 부양 기대감에 '7년來 최고'
 
중국 증시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7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53.55포인트(1.55%) 오른 3502.85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08년 5월 이후 최고치다.
 
중국의 추가 부양 기대감이 여전히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전날 폐막한 양회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가 추가 부양 가능성을 언급한 점이 증시 상승을 지지했다.
 
리 총리는 "경제 성장과 고용 증대를 위한 정책 툴을 갖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금융주도 이날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중국농업은행이 1.19% 올랐고, 중국건설은행과 중국은행이 각각 1.02%, 0.72% 상승했다. 증권주인 중신증권도 2.88% 급등했고, 하이퉁증권도 2.60% 강세였다.
 
현재 페트로차이나의 모회사인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CNPC)의 부회장 라오융위안은 중앙기율검사위원회(CCDI)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소식에도 페트로차이나는 2.59% 상승했다.
 
◇대만, 상승·홍콩, 하락
 
대만 증시가 사흘 만에 상승 전환했다. 가권지수는 26.53포인트(0.28%) 상승한 9539.44에 마감했다.
 
국제 유가가 6년 만에 최저가를 기록하자 항공주는 강세를 이어갔다. 에바항공이 1.35% 올랐고, 중화항공도 0.63% 상승했다. 반면 반도체주는 약세였다. 윈본드 일렉트로닉스가 1.40% 밀렸고, 모젤바이텔릭이 0.29% 하락했다.
 
홍콩 증시는 4거래일 만에 하락하고 있다.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37분 현재 전날보다 84.16포인트(0.35%) 내린 2만3863.58에 거래되고 있다.
 
텐센트홀딩스가 오는 18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0.6% 상승하고 있다. 이어 19일에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핑안보험과 차이나모바일도 각각 0.5%, 0.4% 강보합에 머무르고 있다.
 
또한 화넝국제전력도 6.4% 급등하고 있다. 올해 1~2월 전기 사용량이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했다는 소식이 상승으로 이끌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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