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中, 경기부양 기대감에 8거래일째 랠리
2015-03-20 16:51:53 2015-03-20 16:51:53
[뉴스토마토 문정은기자] 20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대부분 상승했다.
 
간밤에 미국 주요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하자 오전장 아시아 증시는 하락세를 보이거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크리스 웨스턴 IG 시장 전략가는 "최근 아시아 시장에는 뚜렷한 상승 동력이 없어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 장 들어 일본 증시는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했다. 중국 증시도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中증시, 추가 경기 부양책 발표로 '3600선 돌파'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자료=대신증권)
중국 증시가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5.05포인트(0.98%) 오른 3617.32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장 동안 중국 증시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이날 중국 정부는 주택 시장 안정화를 위해 규제 완화 등 지원책 발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주의 강세도 증시를 상승으로 견인했다. 중국은행이 2.58% 올랐고, 중국농업은행과 중국건설은행도 각각 2.30%, 1.16% 상승했다.
 
또한 주식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증권주가 특히 강했다. 중신증권이 8.96% 급등했고, 하이퉁증권도 5.94% 크게 올랐다.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보험사인 핑안보험은 실적 발표로 3.53% 상승 마감했다. 핑안보험의 지난해 매출은 39.5% 증가했다.
 
◇日증시, 엔화 강세에도 '상승'
 
일본 증시가 하루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83.66엔(0.43%) 오른 1만9560.22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장 일본 증시는 엔화 강세에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전날 기준금리를 천천히 인상할 것이라는 발언에 엔화 약세 기조가 전일에 이어 주춤했다.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후 3시47분 현재 0.05% 내린(엔화강세) 20.74엔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장 들어서 일본 증시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종목별로는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라쿠텐이 2.3% 상승했다. 라쿠텐이 미국 전자도서관인 오버드라이브를 4억1000만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이 상승으로 견인했다.
 
또한 야후재팬은 배당금을 올린다는 발표 이후 5.8% 급등했다. 반면 이틀 연속 급등한 닌텐도는 이날 하락 전환했다. 닌텐도가 소셜게임업체 디엔에이와 모바일게임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닌텐도는 6.57% 밀렸고, 디엔에이도 0.38% 하락했다.
 
◇대만, 상승·홍콩, 하락
 
대만 증시가 나흘째 상승했다.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2.96포인트 (0.13%) 오른 9749.69에 마감했다.
 
대부분의 금융주는 올랐다. 대만비즈니스뱅크가 0.95% 올랐고, 파이스턴인터내셔널뱅크는 0.47% 상승했다. 반면 국제 유가가 하락했음에도 항공주는 밀렸다. 중화항공과 에바항공이 각각 0.31%, 0.22% 내렸다.
 
홍콩 증시는 사흘 만에 하락하고 있다.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40분 현재 전날보다 69.01포인트(0.28%) 내린 2만4401.09에 거래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하락하고 있다. 중국초상은행과 중국민생은행이 모두 1.5% 대로 동반 내리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은 부진한 실적으로 1.5% 밀리고 있다. 지난해 차이나모바일의 매출은 10% 감소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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