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프리워크아웃, 지난해 8800억원 지원
국민銀 지원규모 가장 많아
2015-04-09 06:00:00 2015-04-09 06:00:00
[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지난해 은행권이 프리워크아웃 제도를 통해 자영업자에 총 8872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 지원규모는 국민은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자영업자에 대한 국내 은행의 프리워크아웃 지원 규모가 총 8872원(7209건)에 달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은행권의 프리워크아웃 제도는 일시적인 자금 사정 악화 등으로 채무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작년 2월 도입됐다. 
 
올해 자영업자 프리워크아웃 지원금액은 건당 평균 1억2000만원으로 전년보다 5000만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프리워크아웃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됐고 은행들이 소규모 개인사업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 점이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지원 방식은 만기 연장이 전체의 72.5%(7,112억원)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자감면 16.7%(1,635억원), 이자유예 8.0%(780억원), 분할상환 2.8%(276억원) 순이었다.
 
만기연장 방식의 경우 차주는 담보물을 처분하지 않으면서 상환부담을 덜 수 있고, 은행은 이자감면 등에 비해 손실부담이 적어 차주와 은행 모두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은행별 지원 규모는 17개 은행 가운데 국민은행(2262억원)이 가장 많았고, 하나은행(1745억원), 신한은행 등의 순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다만 상위 5개 은행의 비중은 타은행이 프리워크아웃 제도를 본격적으로 도입·운영해 하락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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