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방글아기자]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기획재정부는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지난 2012년 8월 A1등급에서 Aa3등급(안정적)으로 상향조정했던 국내 신용등급 전망을 같은 등급 내에서 '긍정적'으로 또 한 차례 상향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재부는 무디스의 이번 전망치 상향조치가 빠르면 6개월에서 길게는 1년 내에 국내 신용등급의 실제 상향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재부는 "지난 2012년의 경우, 무디스는 한국의 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한 후 4개월 만에 등급을 A1에서 Aa3로 상향한 바 있다"며 "또다른 신용평가기관인 S&P는 이미 지난해 9월 우리나라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이번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의 사유로 ▲공기업 부채관리 개선 ▲대외부문 건전성 제고 ▲건전 재정기조 지속 등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재부는 "무디스의 이번 조치는 그간 정부가 추진해온 구조개혁 노력을 높이 평가한 결과"라며 "앞으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따라 이같은 체질개선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이 적용받고 있는 무디스 신용등급 Aa3는 무디스 투자등급 중 Aaa, Aa1, Aa2 다음으로 4번째로 높은 것으로 ▲중국 ▲대만 ▲사우디아라비아 ▲칠레 ▲벨기에 등에 똑같이 적용된다. 일본은 이 보다 낮은 A1등급 국가다.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변동.(자료=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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