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日, 장중 2만선 돌파 ·中, 4000선 돌파
2015-04-10 16:57:19 2015-04-10 16:57:20
[뉴스토마토 문정은기자] 10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오전 장에서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2만선을 돌파했다. 일본 대기업들의 호실적에 배당금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기 급등세에 차익실현 매물로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반면 중국 증시는 장 중 물가지수가 발표되자 상승폭을 확대해 나갔다. 특히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日증시, 차익실현..'하락'
 
◇일본 닛케이225 지수(자료=대신증권)
일본 증시가 나흘 만에 하락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30.09엔(0.15%) 내린 1만9907.6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일본 증시는 개장 직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2만엔선을 넘어섰다. 이는 2000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일본 기업들이 최근 잇단 실적 개선에 힘입어 배당금을 확대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지난 3거래일 연속 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금방 하락으로 전환했다.
 
엔화 약세에도 수출주는 전반적으로 밀렸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5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0.14% 오른(엔화가치 하락) 달러당 120.50엔을 기록 중이다.
 
대표 수출주인 닛산자동차가 1.23% 오른 반면, 도요타자동차와 미쓰비시자동차는 각각 0.49%, 0.09% 밀렸다.
 
그밖에 캐논도 0.48% 내렸고, 니콘도 0.24% 하락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호실적 전망으로 2.47% 급등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의 연간 매출액은 19% 증가한 6500억엔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일본 편의점 대기업인 로손은 지난해 영업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자 4.29% 급락했다.
 
◇中증시, 7년1개월만에 4000선 돌파
 
중국 증시가 하루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76.78포인트(1.94%) 오른 4034.31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상 400선을 7년1개월만에 넘어섰다.
 
이날 물가지수가 발표되자 중국 증시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중국의 물가상승률은 소폭 개선되며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1.4%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3%를 소폭 웃도는 것이다. 반면 같은기간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대비 4.6% 하락해 직전월에 이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강했다. 중국교통은행이 2.26% 상승했고, 중국은행과 중국공상은행도 각각 1.55%, 1.39% 동반 강세였다.
 
이와 함께 국제 유가가 소폭 상승하면서 에너지주도 강세였다. 간밤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날보다 0.7% 오른 배럴당 50.79달러에 마감했다.
 
에너지주인 중국석유화학이 0.60% 올랐고, 중국석유길림화학도 1.67% 상승했다.
 
◇대만·홍콩, 상승
 
대만 지수가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가권지수는 49.66포인트(0.52%) 내린 9617.70에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전날에 이어 강세였다. 차이나개발금융홀딩이 0.92% 상승했고, 창화상업은행도 0.27% 올랐다. 반면 반도체는 엇갈렸다. 타이완반도체가 2.80% 급등한 반면, 어드밴스드반도체는 1.26% 하락했다.
 
홍콩 증시도 7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30분 현재 전날보다 180.41포인트(0.65%) 오른 2만7125.72에 거래되고 있다.
 
보험감독관리위원회(보감위)가 주요 보험 기업들이 홍콩 차스닥 시장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가 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확대되고 있다.
 
빅터 슈베츠 맥쿼리증권 아시아 전략 리서치 대표는 "보감위의 투자 허용은 중국 투자자들을 유인해 홍콩 시장에 유동성을 확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금융주인 동아은행이 0.63% 오르고 있고, 항셍은행이 0.49% 강세 보이고 있다.
 
반면 기술주는 밀리고 있다. 온라인 게임 개발사인 보야는 5.6% 내리고 있고, IT업체인 킹디도 4.3% 하락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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