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회장 "징비록 교훈삼아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대응해야"
GS그룹, 2분기 임원모임 개최
2015-04-15 10:14:14 2015-04-15 10:14:14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서애 류성룡이 지은 징비록(懲毖錄)을 교훈 삼아 항상 눈과 귀를 열어두고, 환경변화를 적기에 포착하자."
 
허창수 GS 회장(사진)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 대응을 주문하며 징비록을 화두로 제시했다.
 
허 회장은 15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개최한 '2015년 2분기 GS임원모임'에 참석해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임원모임에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 약 150명이 참여했다.
 
허 회장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징비록을 예로 들며 "전쟁의 징후를 간과하고 국제정세 변화에 둔감하게 대응했던 조선은 임진왜란 초기에 무기력한 패배를 거듭하게 됐다"면서 경영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허 회장은 "궁하면 통한다"면서 "아무리 상황이 어렵더라도, 목표와 꿈을 향해 꾸준히 준비하고 변화해 간다면 어려움을 극복하고 도약의 발판을 다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융합적 사고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최근 3D 프린팅, 사물인터넷(IoT) 등의 혁신적 기술이 등장해 기술·산업간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면서 "우리가 영위하는 유통 사업에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등 융합 시대에는 기존 틀에 한정된 근시안적 시각을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허 회장은 GS그룹 출범 10주년을 맞아 직원들의 노고에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GS는 2004년 7월 지주회사인 GS홀딩스(현 (주)GS)를 설립했다. 이듬해 3월31일 공식 출범하며 LG그룹과 57년에 걸친 동반자 관계를 큰 탈 없이 청산했다.
 
허 회장은 "지난 3월은 GS가 경영이념을 선포하고 새롭게 출범한지 10년이 되는 뜻 깊은 시기"라며 "그간 GS는 임직원들의 열정과 노력에 힘입어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며 꾸준히 성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수익성 개선,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등 질적인 측면에서의 성장은 앞으로도 계속 보완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재도약의 발판 마련 ▲GS 차원의 시너지 창출 ▲창조경제 확산에 적극 동참 등을 실행 방안으로 제시했다.
 
허 회장은 "GS는 출범 이후 경영투명성을 강화하고, 고용창출, 사회공헌,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건전한 기업시민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 나감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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