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단순 우수 학군 내 아파트 단지가 아닌 단지 내에 학교를 품고 있는 아파트가 인기다.
이전까지 부동산에서 교육특화 아파트라 하면 단지 인근 명문학군이나 유명 학원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를 으뜸으로 꼽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유치원이나 학교 등을 단지 내에서 누릴 수 있는 아파트들이 큰 인기를 끌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안전사고에 취약한 어린 자녀들이 이용하는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가까울수록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실제 지난 9일 1순위 청약 마감한 '동탄2신도시 2차 푸르지오'는 단지 내 어린이집, 유치원이 조성되고 단지 바로 옆으로 초·중·고교가 신설될 예정으로 원스톱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는 보행자 전용도로를 통해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처럼 단지 내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등의 교육시설을 갖춘 곳의 선호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단지나 풍부한 인프라의 택지지구 아파트가 인기다. 교육시설이 단지 내에 조성되는 곳은 대부분 단지 내부에서 고정 수요가 확보될 수 있는 대단지나 계획적으로 조성되는 택지지구 아파트들이기 때문. 또한 이들 아파트는 잘 갖춰진 교육시설로 인해 입주 후 시세 리딩 등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데도 유리하다.
서울 도봉구 방학동 일대 2001년 입주한 '대상타운 현대아파트(1278세대)'의 경우 단지 내 유치원, 단지 바로 앞 창도초?중, 서울문화고가 위치해 우수한 교육환경이 뒷받침된다. 시세 또한 3.3㎡당 1,260만원대로 방학동 내 가장 높다. 방학동 평균 매매가는 3.3㎡당 930만원대 수준이다.(KB 부동산시세 활용)
분양단지들 중에서도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을 가까이 품은 곳이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 부천시 원미구 약대동 일대 위치한 '부천 아이파크'는 단지 바로 옆 부천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있다. 단지 내 유치원도 조성될 예정으로 자녀 키우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 현재 기존 분양가 대비 최대 30% 할인,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인테리어 및 발코니 확장비용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계약즉시 입주가 가능하며, 현장에 마련된 샘플하우스를 사전 예약제로 운영중이다. 전용면적 59~182㎡ 총 1613가구의 대단지다.
현대건설(000720)이 지난 10일 견본주택을 오픈한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 2차'는 바로 인접하여 북면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이 있는 교육여건이 좋은 단지다. 감계지구 4블록 15로트에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 2차’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1개 동, 전용면적 59~101㎡ 총 836가구로 구성된다. 특히, 범죄예방 환경설계 디자인 인증인 셉테드(CPTED)를 적용하여 안전한 아파트를 조성한다. 이달 16일~17일 1순위, 2순위 청약접수를 실시한다.
경기도시공사는 오는 17일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B2블록과 B4블록에서 각각 '자연&롯데캐슬'과 '자연&e편한세상'으로 다산신도시 첫 분양을 시작한다. 단지 바로 옆에 유치원, 초·중·고교가 들어설 예정으로 자녀의 통학 걱정을 덜 수 있다. 두 단지 모두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74㎡, 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되며, ‘자연&롯데캐슬’은 지하1층~지상29층 10개동 1,186가구, ‘자연&e편한세상’은 지하1층~지상29층 13개동 1,615가구로 구성된다.
GS건설(006360)이 경기 오산시 부산동 일대 분양중인 '오산시티자이'는 총 3,230가구에 달하는 대단지로 단지 내 병설유치원과 초등학교가 신설(2018년 3월 개교 예정)될 예정이다. 기업형슈퍼마켓(SSM), 영어학원, 커뮤니티센터 등의 편의 시설도 들어서게 된다. 1차로 2040가구가 먼저 분양되고, 나머지 2차 1190가구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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