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며 1090원을 하향 돌파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2원 내린 1092.6원에 출발해 7.9원 내린 1088.9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크게 하락한 것은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외국인 주식시장 순매수 지속세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 시간별 변동추이(자료=대신증권)
원·달러 환율은 이날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글로벌달러 약세가 재개되며 하락 출발했다.
지난 3월 미국의 산업생산이 한 달 전보다 0.6% 감소했다. 월간 산업생산 감소폭은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0.3∼0.4%보다도 컸다.
환율은 장중 글로벌달러 강세 전환에도 불구하고 역외 매도에 하락 압력이 지속됐다.
또 외국인 주식시장 순매수가 지속되며 1090원을 하향 돌파했다. 이후 저점 결제수요와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에 1080원 하반은 지지되며 장을 마쳤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연구원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활발하면서 환율이 계속 밀리고 있다"며 "외국인 순매수 지속 여부 및 달러-엔 환율 움직임이 추가하락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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