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중국 최대 IT기업인 텐센트의 전자결제회사 텐페이가 얼굴 인식 기술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원트차이나타임즈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텐페이는 중국 공안부(MPS) 산하 국민개인정보센터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텐센트가 현재 개발 중인 얼굴 인식 서비스 기술의 정확성을 향상시키고 고객들이 더 편리하게 비대면 본인 인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외신은 밝혔다.
최근 중국에서는 IT 기업들과 금융권을 중심으로 핀테크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이러한 핀테크 열풍의 중심에 있는 기업으로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서 있다.
지난달 15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빗' 박람회에 참석한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안면인식을 통해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는 '스마일 투 페이'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이용자들은 카메라가 얼굴 특징을 인식해 간편하게 인증 과정을 거칠 수 있다.
텐센트 역시 지난 1월 중국 최초의 민영 인터넷 은행인 위뱅크를 설립했다. 위뱅크는 고객들이 은행 방문 없이도 비대면 본인확인으로 계좌개설 등이 가능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위뱅크의 선임 책임자인 첸 시아오는 "이번달에 첫 대출 서비스를 시작하고 5월에는 결제 서비스와 함께 자산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같은 기술이 상용화되기까지는 극복해야 할 장애물들이 많다고 지적한다. 아직 안면인식의 정확도가 지문인식보다 낮고 인식하는 시간도 길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원트차이나타임즈는 "중국 인민은행이 이를 지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며 "중국 당국이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은 좋은 신호"라고 전했다.
◇텐센트의 전자 결제 회사 텐페이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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