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에 대한 연구개발과 상품 상용화 정부지원이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27일 중소기업 전용 지원예산 184억원을 61개 이상 기업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지원액 120억원보다 53% 늘었다.
국토부는 올 초 112개 과제를 접수받아 3월 선정평가 등을 거쳐 29개 신규과제를 선정했다. 평균경쟁률은 3.9대1에 달했으며, 협약체결을 통해 과제당 10억원 이내의 R&D 예산을 지원하게 된다.
올해 선정된 대표적 과제는 (주)오이코스의 '건식세척기술을 이용한 철도상자갈 재생장치 개발'과 (주)리트코의 '도로 터널 내 미세먼지 및 유해가스 처리장치 개발' 등이다.
(주)오이코스는 철로 주변의 기름 누유 등으로 오염된 자갈을 물로 씻는 습식세척방식을 모래 등 미세입자를 뿌려 오염된 부분을 깎아내는 건식세척 방식의 장치와 처리공정을 개발하고 있다. 습식세척방식에 비해 50%정도의 비용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리트코는 터널 내 차량으로 인해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전기집진장치로 처리하던 방법을 개선해 미세먼지와 유해가스를 동시에 처리하는 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개발에 성공할 경우 터널 내 환경개선에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현재 중소기업의 신기술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지방국토관리청 등 소속 산하기관을 중심으로 공공구매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술사업지원금 대비 11.7배의 투자효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정부 지원을 발판을 통해 국토교통 분야 중소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해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승수 기자(hans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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