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혼조세..中증시, 4500선 돌파
2015-04-27 18:08:45 2015-04-27 18:08:51
27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일제히 오르며 아시아 증시 대부분도 강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일본은행(BOJ)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일본 투자자들은 경계감이 지속됐다.
 
반면 중국 증시는 과열 우려 속에도 급등세를 펼쳤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에 중국 당국이 주가 조작 단속 등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상승 분위기를 막진 못했다.
 
◇中증시, 4500선 돌파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자료=대신증권)
중국 증시가 3% 넘게 오르며 또 다시 7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33.71포인트(3.04%) 오른 4527.40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07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강세로 출발한 중국 증시는 오후 장 들면서 유동성의 힘으로 상승 탄력이 더욱 좋았다. 신설 증권계좌 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증시 자금도 빠르게 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유동성 확대로 증권주는 일제히 올랐다. 퍼시픽증권이 4.19% 상승했고, 중신증권도 1% 가까이 강세였다.
 
은행주도 크게 오르며 증시를 상승으로 이끌었다. 중국건설은행이 4.03% 급등했고, 초상은행과 교통은행도 4.18%, 3.08% 동반 상승했다.
 
시장에는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다. 주요 경제 지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중국 주요 산업 기업들이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7% 감소를 보이면서 중국 정부에 대한 의지는 오히려 확대돼 가고 있다.
 
또 중국 정부가 중국 양대 국유 석유기업인 페트로차이나와 시노펙간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 이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페트로차이나는 9.98% 급등했고, 시노펙도 10.06% 상승했다.
 
◇日증시, BOJ 회의 앞두고 '하락'
 
일본 증시가 이틀째 하락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36.72엔(0.18%) 내린 1만9983.3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장에서 보합권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더니, 오후 장에서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결국 2만선을 내주고 마감했다.
 
또 오는 30일 발표될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회의결과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경계감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BOJ가 금융완화 정책을 발표할 가능성은 낮지만 깜짝 발표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달러·엔 환율이 등락을 거듭하자 수출주는 엇갈렸다. 엔화 강세를 보이던 환율이 오후 4시 가까이 오자 약세로 전환했다.
 
수출 대표주인 자동차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닛산자동차가 0.43% 상승했고, 도요타자동차와 이스즈자동차는 각각 0.87%, 0.79% 동반 하락했다.
 
실적 발표를 앞둔 캐논과 화낙은 강세였다. 화낙이 1.13% 상승했고, 캐논도 0.65% 올랐다.
 
소니는 사장 고소 소식에 0.27% 하락했다. 지난주 소니의 이전 임원들은 히라이 가즈오 소니 사장이 직원들의 창의성을 저하시킨다는 이유로 고소했다.
 
석유수출업체 인펙스는 인수 소식에 1.32% 약세였다. 인펙스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아부다비 육상 유전의 지분 5%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대만·홍콩, 상승
 
대만 증시가 나흘째 상승했다. 가권지수는 59.84포인트(0.60%) 오른 9973.12에 마감했다.
 
금융주가 특히 강세를 보이며 증시를 상승으로 견인했다. 차이나개발금융홀딩이 6.17% 크게 상승했고, 후본파이낸셜홀딩과 케세이파이낸셜홀딩도 각각 4.08%, 2.42% 올랐다. 철강주도 강세를 보였다. 차이나철강이 0.77% 상승했고, 포모샤플라스틱도 0.37% 올랐다.
 
홍콩 증시도 2거래일 연속 오르고 있다.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50분 현재 전날보다 497.95포인트(1.79%) 크게 오른 2만8560.03에 거래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홍콩상하이은행(HSBC)가 본사 이전 소식에 4.11% 급등하고 있다. HSBC는 런던에 있는 본사를 다른 나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개발기업인 완커는 실적 영향으로 0.7% 밀리고 있다. 완커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7.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정은 기자(white02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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